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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그/파티쉐 공부

코로나19, 온라인으로 듣는 파티셰(patissier) 클래스

by 다정하니 2020. 6. 1.

안녕하세요.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안녕하신가요? 

코로나19는 아직 갈 생각이 없는데 이번에 시작한 온라인 수업은 어느 새 반이나 지났네요. 

저는 호주에서 파티셰 유학을 하고 있어요. 

작년 7월에 처음 학교에 입학해서 원래 이번 학기가 끝나면 Certificate3 수료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수료가 미뤄졌네요ㅠㅠ

저번 수업도 실습 수업 중에 마지막 수업 2개도 듣지 못했어요. 

호주는 그래도 코로나 규제가 오늘부터 많이 풀려서 아마 6월 중순부터는 학교를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온라인 클래스를 듣는 유학생의 하루로그를 써볼까합니다. 

지금은 호주는 초겨울이에요. 

요즘에는 낮에도 바람이 쌀쌀하네요.

신랑 출근 마중을 하고 따뜻한 물 한컵을 가지고 책상에 앉아봅니다. 

거실 한 켠에 마련된 제 책상이에요. 

창 바로 앞은 햇빛이 너무 세서 옆으로 비껴놓았어요. 

9시 정각이 되어 선생님이 들어와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저 파란 HP 노트북은 학교 입학 할 때 학교에서 준 거에요. 

요즘에는 종이 책으로 교재를 주지 않고 저렴한 컴퓨터 안에 E-book을 넣어서 주더라구요. 

그런데 전 아날로그라 그런가 아직 디지털로 글을 읽는 게 어렵더라구요ㅠㅠ 

컴퓨터 사양도 좋은 건 아니라 E-book을 불러들이는데도 시간이 좀 걸려요. 

그래서 화상 수업은 저 컴퓨터로 로그인하고 제 맥북으로 필요한 걸 필기하거나 숙제를 합니다. 

(수업 중간에 딴짓도 조금 하구요...:))

10시쯤 되서 티타임 시간이 있어요. 

그래서 쉐프도 티타임을 하러 가고 학생들도 각자 집에서 15분 동안 쉬는 시간을 갖는 시간이에요. 

코로나19 때문에 내내 집에 있어야 했지만

제가 큰 불만을 갖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저 에스프레소 머신, '브레빌 870'이 집에 있어서 입니다. 

제작년 크리스마스 때 블랙 프라이 데이 할인, 추가 할인 온갖 할인을 붙여서 샀던 제 애장품입니다.

커피 포트도 세트로 같은 브랜드로 샀어요.

세팅만 잘 맞추면 집에서도 카페에서 마시는 롱블랙을 즐길 수 있어요. 

브레빌 870 덕분에 집을 더 안 나가기도 하고...

집에서 브런치도 하고 디저트도 만들면 굳이 나갈 일이 없다는 :) 

저 머그컵은 근처에 있는 '무비월드'에 놀러가서 신랑과 하나씩 구입한 머그컵이구요! 

주말에 마트에서 하나 집어 온 빵(?) 과자(?)와 함께 커피 한잔.

와플 맛이 날 줄 알고 골랐는데 별로 맛이 없어요. 

근데 먹다보니 익숙해진 건가 맛이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티 타임이 끝나고 다시 수업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월요일 치고 하루가 좀 빠르게 흘러갔어요. 

벌써 한 시간 반이 흐르고 점심시간이 되어 있습니다. 

집에 함께 지내고 있는 쉐어생 친구와 오늘은 떡볶이를 해 먹었습니다. 

유투브로 분식집 떡볶이를 검색해서 만들었어요.

옆에 조금만 춘권(스프링롤)도 튀겼어요!

점심 시간이 지나고 이번주까지 내야하는 과제 설명을 듣고 나서 수업이 끝이 났네요! 

겨울이라 슬슬 해가 져가고 있어요. 

수업 내용을 마무리하고 신랑이 오기 전 저녁을 준비 해야겠어요. 

오늘 저녁은 쇠고기양배추죽을 만들거에요. 

어제 저녁에 파스타를 먹었는데 신랑이 속이 영 안 좋은 것 같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도 학교 못가고 온라인으로 수업 대체되어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요.

소통이 안되서 불편한 점도 있고, 또 인터넷 연결 문제도 분명 생기니까요.

근데 코로나는 언젠간 지나갈거고(지나가겠죠?!)

사실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여유있는 장점도 있긴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 나머지 하루도 다정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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